[포토 인 북] 박상영, 그가 보여준 것은 긍정과 열정이었다 금메달은 덤이었다

『박상영의 우리는 할 수 있다!』

2017-02-09     이정윤 기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결승전, 박상영은 세계 랭킹 3위 게자 임레(헝가리)와 대결에서 이 말을 계속 되뇌었다. 10대 14, 상대에게 한 점만 내주면 금메달을 놓치는 상황이었다. 

주문이 통한 것일까. 연이어 막고 찌르기에 성공했고, 마침내 15대 14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렇게 펜싱 국가대표 막내 박상영은 116년 세계 펜싱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상영은 책을 써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제 20대 초반인 내가 자서전을?’이라는 생각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적어도 훈련일지에 적힌 펜싱과 함께 한 시간들은 족히 일만 시간 이상이다. 그 일만 시간의 땀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수락했다.

열정 펜서 박상영은 책 첫 장의 리우 올림픽 이야기를 시작으로, 펜싱을 시작하게 된 이유, 펜싱이 즐거운 이유, 앞으로 꿈꾸는 모습 등을 말한다. “올림픽을 넘어 박상영 나 자체를 꿈꾼다”, “특기? 펜싱. 취미? 펜싱. 하고 싶은 것? 펜싱 말고는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등의 문구를 통해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 박상영의 우리는 할 수 있다!
박상영 지음 | 퓨즈덤 펴냄 | 271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