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홍광호·서범석과 10년 만에 재공연

초연 당시 ‘한국적인 감성 담아낸 웰메이드 뮤지컬’로 평가

2017-01-09     이정윤 기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오는 3월 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한다.

‘미스터 마우스’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는 2006년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으로 리메이크됐고, 같은 해 파파프로덕션에서 창작 뮤지컬로 개발해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낸 웰메이드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이 공동제작을 맡아 관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공연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이후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후 역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등 대형 뮤지컬마다 주인공을 맡으며 흥행을 이끈 홍광호와 ‘풍월주’, ‘팬레터’, ‘스위니토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뚜렷한 연기를 펼쳐온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야망에 가득 찬 매력적인 악인이자 인후의 적대자인 강박사 역에는 ‘미스터 마우스’ 초연에서 인후 역을 맡았던 서범석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인후’에서 ‘강박사’로 다른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작품에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 ‘베르테르’, ‘레미제라블’, ‘조로’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문종원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인후에게 감성을 일깨워주는 채연 역에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빨래’에서 산뜻하면서도 애틋한 매력을 선보인 강연정이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벽을 뚫는 남자’, ‘킹키부츠’에서 감초로 인정받은 심재현, ‘난쟁이들’, ‘젊음의 행진’에서 웃음을 선사한 원종환, ‘번지점프를 하다’, ‘김종욱 찾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진상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5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