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조정래, 노무현 지지했다 이명박 후원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문단 풍속, 문인 풍경』에서

2016-10-27     엄정권 기자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노무현 대통령 출마 때, 작가 조정래는 노 후보의 선거운동 막바지에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정권이 실패로 기울자 ‘정치는 필연적으로 오류를 범하게 돼 있기 때문에 작가가 정치세력에 들어가는 것은 자기파멸의 길’이란 자기반성적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07년도 대선 때는 대권 예상 후보로 손학규를 밀어주기 위해 황석영은 전면에 나서기를 자청하다시피 했다.

그러던 그가 뒤에 갑자기 중도를 표방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길에 동참한다. 2012년 연말 대선 때. 안철수가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작가 조정래는 노무현 지지 후의 자기반성은 온데간데 없고 그의 후원회장으로 다시 얼굴을 내민다.

문재인이 야권 후보로 거의 단일화될 10월에는 문인 40명이 문재인 당선 멘토단에 우르르 몰려든다. 신경림, 정희성, 현기영, 구중서, 공지영 등등이 참가한다. 시인 안도현은 문재인의 공동선대위원장도 맡는다.

『문단 풍속, 문인 풍경』 178~179쪽 │ 이유식 지음 │ 푸른사상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