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한국전력, UAE원전 60년 운영권 확보...휴대폰 5200만대 수출효과

20일 UAE 원전 운영권 확보 투자계약 맺어...향후 60년동안 매출 54조원 기대

2016-10-20     박재붕 기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에 수주한 UAE 원전의 향후 60년 운영권을 확보해 54조원의 매출규모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매출 54조원은 UAE원전 건설사업 수주금액인 약 21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약 5200만대의 수출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UAE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UAE원전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전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는 UAE원전 공동운영사업자로서 한전은 9억불(한화 9900억원)을 출자하여 사업법인의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UAE원전 운영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하여 건설 중에 있는 5600MW UAE 바라카 원전을 향후 6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내년 8월경 1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한전과 한전KPS는 에미리트원자력공사와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며, 지난 7월 한수원이 체결한 원전운영지원 계약과 더불어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원전 건설은 물론, 60년 동안 안전하고 신뢰받는 발전소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전은 이번 UAE원전 운영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세계 원전시장의 EPC사업 및 원전운영을 선도하는 원전수출 최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한전 조환익 사장과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관 겸 ENEC이사회 의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