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오늘의 소리] 솔튼페이퍼 ‘바이, 어텀(질투의 화신 OST)’…“Let me wait, if you're late Till my words find your eyes”

2016-10-06     안선정 기자

[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나오는 팝송이 궁금하다는 질문이 꽤 많다. 조금은 생경할 수 있는 가수 솔튼페이퍼(Saltnpaper)가 부른 ‘바이, 어텀(Bye, Autumn)’이 바로 그 노래다.

‘질투의 화신’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져 다섯 번째 트랙으로 발표됐다. 가사가 전부 영어로 돼 있어 외국 곡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번 OST를 담당한 남혜승 음악감독과 작곡가 김희진이 대본을 받고 만든 곡이다.

이 곡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고심한 결과 솔튼페이퍼를 알게 돼 작업을 마쳤다고 알려졌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음악 작업 역시 중요한 부분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바이, 어텀’은 드라마 주인공 이화신(조정석)과 표나리(공효진), 고정원(고경표)가 등장하는 주요 장면에 흘러나온다. 화신이 나리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나리는 다른 상대인 정원을 바라보고 있어 차마 꺼내지 못한 화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애절한 첼로 선율에 솔튼페이퍼의 짙은 감성보이스가 더해져 듣는 이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다. 깊어지는 가을, 드라마와 관계없이 들어도 좋을 멋진 가을 음악 한 곡이 탄생했다.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의 'When October Goes'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