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2016, 오늘부터 ‘마을로 가는 축제’ 시작

2016-09-28     안선정 기자

[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서울특별시와 함께 주최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이 오늘 28일과 29일 양일간 세 곳의 마을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마을로 가는 축제’는 시민들의 일상공간으로 거리예술 무대를 확장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8일은 플랫폼창동61에서 29일은 망원1동 및 망원시장, 길음 1동 곳곳에서 국‧내외 거리예술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도심 복합문화공간인 플랫폼창동61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거인’, ‘닥터랄랄라의 이상한 병원’ 등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해외초청작을 비롯한 국내외 총 5작품이 플랫폼창동61 옥상, 계단, 카페 앞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서커스 단체 ‘콜렉티브 드 라 바스큘’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는 다섯 명의 아티스트와 한 개의 시소가 등장해 높게 날기, 제어 불가능한 아크로바틱, 예측 불가능한 연쇄적인 움직임, 명쾌한 저글링을 보여준다.

벨기에 ‘극단TOF’의 ‘작업실에서’는 18분 동안 주인공 인형이 마치 폭군과 같이 투쟁하는 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인형 작업실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한국 ‘음악당 달다’는 괴기한 코미디와 신나는 음악으로 어우러진 거리음악극을 선보인다.

이번 플랫폼창동61에서 진행되는 ‘마을로 가는 축제’는 서울의 문화 불모지였던 동북권에 지난 4월 문을 열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복합문화공간에서 그동안 도심중심으로 선보이던 거리예술공연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은 ‘마을로 가는 축제’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 등 도심공간에서 축제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