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강수정 코미디 프로 진행 "시청률 8% 넘으면 비키니 입겠다"

2016-08-31     엄정권 기자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예능·시사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다 방송활동을 접었던 강수정(39) 전 KBS 아나운서가 5년 만에 복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수정은 1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BN의 새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진행자를 맡았다.

강수정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임신과 출산 후 5년 만에 돌아왔는데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분들과 같이하게 돼 편안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빨간불이 들어오는 카메라만 봐야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저를 찍어주시는 카메라가 있는 게 새로웠다"며 "방송이 너무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수정은 복귀작의 시청률 목표를 호기 있게 제시했다.

그는 "사이다 시청률 목표를 8%로 잡았다"며 "애 엄마의 비키니 보고 싶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목표를 달성하면 비키니를 입겠다.(웃음) 임하룡 선생님은 양말을 벗기로 하고 송은이씨는 같이 비키니 입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는 "홍콩에 아직 살고 있고 2014년 아들을 출산해서 지난주에 딱 2살이 됐다"며 "너무 귀엽게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다'는 10명의 개그맨이 5대 5로 팀을 짜 코미디 배틀과 입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1980~9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선배 개그맨들이 청팀으로,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후배들은 백팀으로 마주한다.

팀별로 4명씩의 고정멤버 외에 매회 특별 멤버가 출연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더한다.

청팀에는 단장 임하룡과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이, 백팀은 단장 송은이와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이 고정멤버로 참여하며, 첫 회 특별 멤버로 심형래와 문세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