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2006-01-26     관리자



가난한 시절에 대한 기억, 고단한 현실에 대한 응시 속에서 궁극적인 삶의 거소를 더듬어 찾아가는 젊은 시인의 여정이 섬세하고 투명한 목소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화려한 파격이나 손쉬운 초월에 기대지 않고, 경험적 충실성과 서정적 회감의 원리로 단단하고 생기 넘친다.

이승희 지음/ 창비/ 112쪽/ 6,000원
독서신문 1397호 [2006.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