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읽기-한국전쟁] 한국 전쟁을 세계에 알린 4명의 프랑스 종군기자 - 『한국전쟁통신』

독서신문이 예스24와 함께하는 ‘이달의 테마 읽기’

2016-07-29     김민희 기자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프랑스 종군기자들의 눈으로 본 6·25전쟁.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중공군 개입과 1·4후퇴, 그리고 1951년 3월 서울 재탈환까지 프랑스 종군기자 4 명이 발로 뛰며 작성한 기사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한국전쟁통신』은 6·25전쟁의 실상을 가장 먼저, 가장 빨리 전 세계에게 알린 책으로, 그해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문학’에 수여되는 ‘알베르 롱드르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국내 출간된 외국인의 6·25전쟁 기록물은 많다. 그 중 『한국전쟁통신』이 돋보이는 이유는, 주로 미국의 입장에서 쓰인 다른 서적들과 달리 기사로 엮은 책인 만큼 비교적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쓰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본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 사실만을 다룬 기사들이 전쟁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한국전쟁 당사자이면서 지난 60여년간 역사로부터 멀어진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잊고 있던 우리 역사 속 아픔과 교훈을 전한다. 역사 이해를 돕기 위해 영국 ‘픽처 포스트’지 종군사진가 버트 하디의 사진 11점을 실어 전쟁의 실상을 보여준다.

■ 한국전쟁통신
세르주 브롱베르제 지음 | 정진국 옮김 | 눈빛 펴냄 | 320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