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오늘의 소리] 허각&정은지 ‘바다’…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2016-07-25     김민희 기자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름을 이기기 위해 하나둘 피서지로 떠나는 휴가철. 남들 따라 시원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과 달리, 일 때문에 학업 때문에 올 여름은 홀로 더위와 싸워야 한다면, 듣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여름 노래와 함께하는 건 어떨까?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난 너를 사랑해. 언제나 나의 곁에 있는 널” 익숙한 가사와 귀에 맴도는 멜로디, 지금까지도 여름이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대표 여름 노래, UP의 ‘바다’. 1997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은 2016년 여름 감성 보컬리스트 허각과 정은지의 목소리로 리메이크 돼 음원차트 역주행을 이어간다.

90년대 UP의 ‘바다’가 신나는 댄스곡이었다면, 올 여름을 강타할 허각&정은지의 ‘바다’는 어쿠스틱 편곡으로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여름 노래는 신나야 한다’는 대표 공식을 깨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허각과 정은지의 달달한 하모니로 무더위 속 청량감과 즐거움을 전한다.

지난 2013년 여름 ‘짧은 머리’를 시작으로, 2014년 여름 ‘이제 그만 싸우자’를 발표한 허각과 정은지는 매년 여름 컬래버레이션을 이어오며, 여름 대표 듀엣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이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내년 여름에는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