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읽을만한 책] 방송인 김하정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2016-07-14     엄정권 기자

■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이호석 지음 │ 답 펴냄

[정리=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유럽의 잘 보존된 유명한 성당, 박물관, 왕궁, 오래된 거리들을 돌아보고 오는 우리는 그들 나라의 문화유산을 부러워한다.

피카소가 즐겨 찾던 카페,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가 초연된 곳, 콜럼버스의 관이 공중에 떠있게 된 사연 등 우리가 방문하는 유럽의 유물과 유적에는 그곳에 스며든 스토리가 우리를 맞이하는 반면,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고려의 대외관계’,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변천’ 같은 지금의 나와는 별 상관없는 지식을 저장하기 바쁘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그래서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고자 한다. 역사는 익히는 것이 아닌‘구경하는 것’이다. '여행'이다. 이제 그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