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읽을만한 책] 연예인 현영 여행 산문집 『멈추어 사랑하라』

2016-07-14     엄정권 기자

■ 여행 산문집 『멈추어 사랑하라』
오음 지음 │ 답 펴냄

[정리=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그가 내보이는 따뜻한 글과 감성적인 사진들에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조각 글 속에서 우리의 조각들이 떠오르고, 그가 마주한 하루 속에서 우리의 하루가 발견될 것이다.

어쩌면 지구 반대편으로 몸을 옮겨가는 일이 자기 밖에서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일보다 간단한 일이라 말하며, 먼 곳으로 떠난 여정에서 그는 결국 자신의 안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가장 사랑한 것도, 가장 큰 위로를 받은 것도 여행이었음을 깨닫고 매일을 길 위에서 빨간 날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이전보다 조금 더 천천히, 이전보다 조금 더 오래, 마음이 향한 곳으로만 움직이며 마주한 사랑과 위로의 기록들이다.

사람에게서 사랑과 위로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믿는 여행자 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