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태국 승려는 왜 낮에 옷을 껴입나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고민오프』에서

2016-06-24     김민희 기자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승려는 번뇌를 자극하는 장소에는 가급적 가까이 다가가지 않습니다. 버마나 태국에서는 아침 6시부터 7시까지만 탁발을 합니다. 낮에는 자극이 많기 때문입니다. 낮에 외출을 할 경우는 도롱이벌레처럼 옷으로 몸을 감싸고 최대한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보지않는다. 듣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다. 어쨌든 부정적인 반응으로 연결되는 자극으로부터 최대한 떨어지는 것, 이것이 최선입니다.

『고민오프』 102쪽 │ 구사나기 류슌 지음 │ 아름다운 인연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