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트루웨스트 리턴즈’ 캐스팅 공개, “더 뜨겁게 뭉친 형제들”

오만석 연출·배우 동시 소화… 초연 함께한 배성우도 합류

2016-05-09     이정윤 기자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섬세하고 탁월한 심리묘사를 통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온 연극 ‘트루웨스트’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 다시 돌아온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형제의 모습 속에서 현대 물질만능주의와 가족의 붕괴 등 본질적인 주제에 대해 깊이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미국의 대표 극작가이자 배우인 샘 셰퍼드가 1980년 발표한 수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도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2015년 연극 ‘트루웨스트’는 배우 오만석의 연출 변신으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그의 연출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오는 6월, 이전 배우들의 합류와 함께 연극 ‘트루웨스트 리턴즈’로 찾아온다. 2010년 ‘무대가 좋다’ 시리즈 초연부터 2013년, 2015년 당시 출연했던 배우들이 합류하기에 그들의 더욱 강렬해진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트루웨스트 리턴즈’에서는 다시 한 번 연출가의 면모를 선보이게 될 오만석과 좀 더 특별하게 6년 만에 리 역으로 돌아오는 배우 오만석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2010년 초연 당시 날것의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던 천의 얼굴 배성우도 합류했다.

또한, ‘로기수’, ‘난쟁이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입체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종구와 영화 <그놈이다>, <터널>, <무수단> 등에서 신스틸러로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배우 서현우가 거친 매력의 방랑자 리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작가 오스틴 역으로는 화제의 드라마 ‘시그널’의 한세규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이동하가 캐스팅됐고, 뮤지컬 ‘헤드윅’으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무지개 같은 배우 정문성은 2013년도와 달리 리(형) 역이 아닌 오스틴(동생) 역으로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표적> 등으로 충무로 차세대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현욱도 동생 역으로 활약한다.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성우와 이현욱의 무대 위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연극 ‘옥탑방고양이’, ‘거미여인의 키스’ 등으로 대학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선호가 작년에 이어 다시 오스틴 역을 꿰찼다.

그 외에 사울키머 역으로는 배우 이승원, 김태범이 캐스팅됐고, 다시 뭉친 형제들의 제대로 된 한판 승부에 관객들은 한층 더 높은 기대를 보내고 있다. 악어컴퍼니가 제작을 맡았으며, 오는 6월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