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영화제로 만나요"…'다(多)양·각색' 영화제 개최

20일 '박물관 독립영화를 품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5mm필름,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예술영화, 상업영화 등 지속 상영

2016-04-20     이정윤 기자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물관 독립영화를 품다', '아날로그 감성 영화제', 'DMZ국제다큐 영화제', '박물관 영화 기획전' 등 각 부문별 영화프로그램을 상영한다.

'박물관 독립영화를 품다'는 11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박물관 측은 서울시,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영상위원회 등과 함께 총 31회에 걸쳐 최근 개봉작인 '귀향' 등 주요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아날로그 감성 영화제'는 35mm필름영화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영화의 전당의 협조를 얻어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에 일본영화의 4대 거장으로 불리는 '나루세 미키오' 展을 개최한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그의 초기작품인 <아내여 장미처럼>부터 <흐트러진 구름>까지 총 12편을 볼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큐멘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DMZ국제다큐 영화제'도 열린다. 5월 14일부터 10월 9일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DMZ국제다큐 영화제'에서는 파라과이 쓰레기 매립지에 위치한 빈민촌 마을사람들이 돈이 없어 악기를 살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버려진 깡통을 모아 바이올린과 첼로를 제작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이렇게 탄생한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관한 이야기인 '랜드필 하모니'를 상영한다.

1920년대와 30년대의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박물관영화 기획전'에서는 '잊혀진 서울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독일 성오틸리엔 수도원에서 발굴한 1920년대의 서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굴한 희귀영상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영상 등을 상영한다. '잊혀진 서울의 기억展'은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영화제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