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도 짠한 자매의 이야기 『계속해보겠습니다』

예스24와 함께하는 '이달의 테마 읽기' - 자기계발

2016-01-22     이정윤 기자

[독서신문] ‘무서운 젊은 작가’로 평가받는 황정은 작가의 소설. 「창작과 비평」 2012년 가을호부터 2013년 여름호까지 ‘소리나나나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됐던 작품이다. 연재를 마친 뒤 심혈을 기울여 더욱 깊은 감정선과 상상력, 호흡을 갖춘 『계속하겠습니다』로 재탄생했다. 소라, 나나, 나기 세 사람의 목소리가 각 장을 이루며 같은 시간, 한 공간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감정의 진술을 느낄 수 있다. 갈등하는 자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고 세 사람이 공유한 과거를 각기 다르게 기억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슬프다면 슬프고 짠하다면 짠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고백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매만진다.

■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펴냄 | 228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