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의 여왕

2016-01-05     한지은 기자

[독서신문] ‘문학동네소설상’ 제21회 수상작. 고물상을 운영하는 지창과 유품정리사인 딸 해미의 이야기다. 비참한 세계에 기거하는 부녀의 일상, 그들이 꾸는 꿈의 허황된 속성, 텅 빈 꿈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 슬픔이 뭉쳐 있다. 저자는 처절한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직조해내며 애써 외면해온 세계의 적나라한 실상을 들여다본다.

■ 소각의 여왕
이유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236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