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2015-12-01     한지은 기자

[독서신문] 거장 황석영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저자는 60대의 건축가 박민우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해 나가면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골목을 밀어내고 삭막한 빌딩을 올려온 지난 역사와 누추하고 서글픈 반지하방 세대의 삶이 쓸쓸하고 먹먹하게 녹아들어 짧지만 깊은 이야기로 펼쳐진다.

■ 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200쪽 | 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