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고수익' 찾다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최근 날로 치솟는 실업률과 잇단 경기침체에 혼잡한 도시를 떠나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을 예견이라도 하듯 한 카드회사는 종전부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문구로 당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런 복잡한 사회 속에 지친 젊은이들과 경제난에 질린 현대인들에 대한 해답을 ‘창농’에서 찾았다. 전략적인 경영기법을 도입해 고수익을 올리는 창조농업 또는 농촌창업을 뜻하는 ‘창농’을 들어 이 시대의 성공 전략을 풀어놓는다.

‘부자농부멘토’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농부 부자를 만들고 본인도 해마다 수억원의 연봉을 올리고 있는 ‘창농1세대’ 방호정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실패와 성공 비결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몇 번의 인생 실패로 6억원이 넘는 빚을 떠안고 집에 경매에 부쳐져 비닐하우스에서까지 신세를 지며 뇌종양으로 몸까지 불편해졌던 그는 빚더미에 앉은 상황에서도 해마다 수백만원을 들여 경영과 마케팅 전반을 공부했다고 한다.

저자는 “농부라고 해서 스스로를 육체노동자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농부는 농장을 경영하는 경영인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오랜 시간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찾아낸 ‘창농 성공 법칙’들과 자신이 운영하는 ‘백만장자 농부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부자가 된 농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귀농 준비 전 알아두면 좋을 것들과 함께 귀농 정착을 위한 유용한 정보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들을 풀어낸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고 싶은 현대인, 부자 되는 창농을 꿈꾸는 귀농인, 수익이 나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농업인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
방호정 지음 | 라온북 펴냄 | 240쪽 |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