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심사후기(김수자/민영숙)

순수한 릴리시즘의 시세계

2007-10-22     독서신문
 
 민영숙 시인과 김수자 시인을  한국문단에 신인 시인으로서 내보낸다. 오늘의 한국현대시들이 산문으로 작문화되고, 시의 본령이 파괴되고 있는 때에 해맑은 심성으로 세련된 시어 구사로 참신한 이미지들을 순수한 릴리시즘의 시세계로 메타포하는 솜씨를 사주련다.
 
 민영숙 시인은 서정의 에스프리가 이미지화하는 솜씨를 보이고 있다.
 또한 김수자 시인은 우리의 삶의 저변을 서정적인 기교로 순수하게 작품화 시키는 솜씨가 뛰어나다.
 
 [가시 유월]은 우리가 겪은 6월의 비통한 발자취를 메타포한 좋은 시를 보였다. 민영숙 시인은 [옥상에서]라는 스스로의 삶의 터전에서 꽃이며 푸성귀를 가꾸는 삶의 순수미 창출이 돋보였다.
 이제 두 시인은 출발이라는 각오로 겸허하게 더욱 시창작에 매진할 것을 여기서 거듭 당부한다. 출범을 축하한다.

심사위원장 홍윤기
심사위원 이탄 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