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홍의 88365] (33) 유전자 검사로 건강 지피지기(知彼知己)
'적과 아군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아니하다(知彼知己 百戰不殆)', 그리고 '적의 실정은 모른 채 아군의 실정만 알고 싸운다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또 '적의 실정은 물론 아군의 실정까지 모르고 싸운다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한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건강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병을 사전에 미리 예측한다면 병을 막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질병은 유전자 변이와 관련 있다. 유전자 변이란 유전자가 고장이 나는 것이다. 유전자란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로 이 때문에 잘못된 단백질을 만들게 되면 병이 생기고, 노화가 온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단백질이고 생명현상을 유지시키는 것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유전자를 고장나게 만드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가장 큰 원인은 활성산소다. 음식 섭취 후 에너지를 만들 때 생기는 산소다. 신체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너무 많으면 유전자를 공격하여 변이를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당화다. 지나친 영양분 섭취와 운동부족은 단백질이 당에 붙어 변성을 일으켜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독성물질을 쌓이게 해 질병의 주범역할을 한다.
유전자 변이를 알아내고 그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WISE분석검사이다. WISE분석검사란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자를 해독하고 현재의 건강상태 및 환경적인 요인을 분석하는 건강 검진 방법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암, 동맥경화, 치매 등을 예측함으로써 미리 예방할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및 건강한 장수를 가능케 한다.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