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람 만드는 독서비법

2014-07-09     한지은 기자

[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아마 어릴 적부터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을 인이 박일 정도로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량은 저조하다. 물론 정신없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부에, 학원에, 일에 치여 독서할 시간이 없는 게 사실이다. 책의 지식을 가장 많이 접해야 할 어린 학생들조차 접하는 책이라고는 ‘교과서’나 ‘학습서’ 뿐일 테니.

그러나 옛날부터 독서는, 특히 교양인들이라면,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일과 중 하나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 읽기는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야 하는 일이다.

책을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책을 읽지 않으면 위태하다.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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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으로 자기를 쉽게 개선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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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걸어 다니면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필요한 정보는 그때그때 검색할 수 있다는 이유로 책을 찾아가면서까지 지식을 얻는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참지식은 책 속에 담겨있는 법이다. 딱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지식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명료한 사실이다. 더구나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가 오가며 변화하는 이 시대엔 책을 통해 질 높은 알짜배기 지식을 간직해 두는 것이 하나의 경쟁력이 된다.

독서의 중요성은 조선 시대에도 왕족과 양반들에게 매우 당연한, ‘필수 가치’로 여겨져 왔다. 과거를 보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지만 그 전에 자신의 수양과 성찰을 위함이었다. 그들이 독서를 게을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책에는 조선 시대 명문가마다 가지고 있던 독서 교육법이 가문별로 아주 다양하게 실려있다. 누구나 한번 들어도 알 수 있는 이황 가(家), 이순신 가, 최치원 가, 허균 가 등 여러 명문 가문들에서 얻어낸 비법을 전수한다.

위인들은 그 부모가 독서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는 사실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 말은 즉, 아이들에게의 독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 비법서는 독서법을 가문별, 항목별 등 체계적으로 정리해, 핵심 비법들을 쉽게 습득하고, ‘가문들의 독서교육 지침’과 ‘5백 년 명문가의 독서 십계명’, ‘위인들의 필독서’ 등 실용적인 교육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5백 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 | 한솔수북 펴냄 | 306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