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

2013-10-30     윤빛나
[독서신문] 이스라엘 독립전쟁 직후인 1950년대의 키부츠를 배경으로 한 여덟 편의 단편을 실었다. 키부츠는 이스라엘 땅에서 육체노동을 통해 유대인의 이상향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공동체다. 공동체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완벽한 자립이 키부츠의 목표다. 하지만 이상적인 사회에도 갈등은 존재한다. 저자는 키부츠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면서도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던진다.

■ 친구 사이
아모스 오즈 지음 |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펴냄 | 224쪽 | 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