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신작, 출간하자마자 승승장구… 30대에게 인기↑

『색채가 없는…』 1일 출간… 새벽부터 줄 서는 진풍경도

2013-07-02     윤빛나
 
 
 
[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후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하루키의 신작은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4,700부 가량 판매됐다. 번역본 출간 전 외서 판매량까지 합하면 5,700부 정도가 팔렸다.
 
특히 구매자 중 선착순으로 사인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새벽 5시부터 독자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매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이 약 58.9%의 비율로 남성보다 약간 앞섰다. 연령대는 20대가 22.0%, 30대가 51.6%, 40대가 19.7%순으로 나타났다.
 
이수현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장은 "하루키 열풍은 초기 하루키팬들로 시작해 일반 독자들에게 점점 확대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예스24에서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총 3,500여 권이 판매되며 예약판매만으로는 이례적으로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울 각 구별 구매비율은 강남구(13.4%), 마포구(8.4%), 서초구(7.8%), 중구(6.5%)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무실 밀집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들 4개 지역의 구매 비중이 약 3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직장인들의 하루키 사랑을 반증하고 있다.
 
최세라 예스24 도서팀장은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대형작가의 신간에 대한 독자들의 높은 기대가 예약판매 기간에 그대로 나타났다"며 "특히, 문학소녀 시절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과 함께 보낸 30대 직장 여성들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상처를 입은 철도 회사 직원 '다자키'가 고통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제목 중 '순례의 해'는 헝가리 태생의 낭만파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작품집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여행 중 목도한 풍경이나 사건 등을 바탕으로 작곡한 피아노 소곡집이다.

 
binna@reader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