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012-09-28 독서신문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이 있어야 신명이 난다. 고생, 수고, 공부, 노력, 운동 등 이 모두는 보람이 필요한 일들이다. 인정받으면 보람이 생긴다. 상대방을 인정하는데 인색하면 안 된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주면 보람은 배로 늘어난다. 살아가는 보람이 있어야 한다. 살면서 아무런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불행에 빠지고 만다.
보람 있게 살려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여 성취하였을 해 느끼는 흐뭇한 만족감을 얻는다면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기쁨과 만족을 느낀다. 성취는 목적한 바를 이루었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즐거운 만족감을 준다. 때문에 우리 삶에 있어 성취는 보람을 찾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보람을 얻기 위해서는 인정이 필요하다. 헤겔은 ‘인정투쟁’이라는 용어로 세계를 이해하려 했다. 이 땅에 살기 위해서는 인정받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정받지 못하면 노예가 되고 만다.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가 한 수고와 노력이 정당한 평가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아무도 내가 흘린 피 같은 땀, 피눈물 나는 노력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섭섭한 심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때문에 누구나 정당한 인정을 받기 원한다. 내가 이 땅에 있음이 인정받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능력이 인정받고, 내가 하는 일이나 업적에 대해 인정받고 내 정성과 수고가 인정을 받을 때 흐뭇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인정받는다는 것은 칭찬받는 것이다. 우리는 칭찬받기를 원하는 존재다. 남이 나를 알아줄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낀다. 정당한 인정, 정당한 칭찬은 우리에게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했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건켄 블랜차드 저 ) 이 책에서는 “그냥 앉아서 일을 망칠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 잘못을 지적하여 자신이 훨씬 똑똑하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을 ‘뒤통수치기 반응’이라 하고, 반대로 사람들이 잘한 일을 찾아내는 행동 방식을 저는 ‘고래 반응’이라 한다”고 적었다.
해상 동물원에서 사납기로 유명한 범고래가 조련사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 기대와 칭찬이 범고래로 하여금 놀라운 재능을 펼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웨스 킹슬리는 이후 칭찬과 격려의 실천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맞게 된다는 게 이 책의 줄거리다.
이 책이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피그말리온이란 조각가가 자신이 만든 아름다운 조각상을 열렬히 사랑했더니 그 조각상이 진짜 여자가 됐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살되 자유롭게 보람 있게 살아야 한다. 사는 의미와 가치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살아야 한다. 정당한 인정, 정당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