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에 어울리는 웨딩슈즈 고르는 법

[김 라파엘의 웨딩이야기]<17>

2012-07-04     독서신문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가장 신경을 쓰지 않고, 가장 많이 놓치고 가는 부분이 바로 '웨딩슈즈'다. 대부분의 신부들은 "어차피 웨딩드레스에 가려지니까 아무거나 신으면 되겠지"하고 웨딩숍에서 대여해주는 흰색 통굽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는 말처럼 웨딩슈즈 하나에 숨겨진 위력은 가히 대단하다.
 
과거에는 신랑이 옆에 붙어있기도 벅찰 만큼 풍성한 드레스 때문에 웨딩슈즈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H라인이나 여성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돋보이게 해주는 H라인이나 머메이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 웨딩슈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여자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구두와 하이힐은 누구나 한 켤레 이상 갖고 있는 흔한 신발이다. 그러나 제2의 인생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신는 웨딩슈즈는 그 의미부터가 신성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더 빛을 발해 보는 이의 마음마저 설레게 만든다.
 
이처럼 웨딩드레스가 아무리 예뻐도 웨딩슈즈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때문에 웨딩슈즈를 고를 때에는 무엇보다 웨딩드레스와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풍성하고 화려한 비즈나 크리스털 장식이 들어간 드레스는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는 스타일이 잘 어울리고, 실루엣을 강조해 몸에 붙는 드레스에는 화려한 스타일의 웨딩슈즈가 좋다.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에도 가장 무난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기본 펌프스에 원 포인트 장식이 들어간 것으로 평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만약 아무리 돌아다녀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웨딩슈즈를 찾기 어렵다면 미리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을 스크랩해 수제화 전문매장에 의뢰해도 되고, 손재주가 있다면 부자재를 따로 구매해 직접 화이트슈즈에 장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김 라파엘 결혼명품클럽(http://cafe.daum.net/63wedding) 대표>
 
※편집자 주 : 현재 웨딩카페 '결혼명품클럽'과 '오띠모웨딩'을 운영하고 있는 김 라파엘 원장은 경력 34년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웨딩업계 최초 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선보여 각종 공중파 방송 등에서 '웨딩의 달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