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김고은, "베드신? 노출 걱정에 잠도 못잤다"

2012-03-27     서동민
▲ 배우 김고은     © 독서신문
 
 
[독서신문 = 서동민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은교>에서 박해일과의 적나라한 베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은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참석한 김고은은 "작품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노출에 대한 것이었다"며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찍기 직전까지 잠도 못자는 등 심리적인 압박이 심했지만 찍는 날이 되니 모든 걸 내려놓게 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박해일 선배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여자로서 굉장히 부끄러울 수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박해일 선배 덕분에 편안하게 찍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박해일은 "자유롭게 넓은 울타리에서 뛰어놓을 수 있게 한 배려였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감정의 깊이가 센 신들이 있었는데, 결코 고은이가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은교>는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가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 4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