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 버전' 나왔다고?… 피싱 사기주의보 발령

2011-10-17     서동민

 
[독서신문 = 서동민 기자] “‘카카오톡(Kakao Talk)’ PC버전이 나왔다”고 속인 후 피싱 사기를 벌인 사건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카카오톡 실제 홈페이지 주소인 ‘kakao.com’과 유사한 ‘kakao.ez.to’라는 주소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해킹 프로그램으로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와 돈을 빼가는 등의 피싱 사기를 저질렀다.
 
이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PC 버전 출시를 기념해 7월 31일까지 신규 회원에게 문화상품권 1만1000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안내 창을 띄워 방문자의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토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용 희망자가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1만1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이용 희망자로부터 1만1000원이 결제되는 방식으로 돈을 빼갔다.
 
이로인한 피싱 피해 신고는 4건이 접수 됐으며, 피해자의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