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당당하게~

투명경영

2005-11-11     관리자

한때 존경받는 경제인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오랜 도피생활 끝에 귀국하여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솟은 삼성은 ‘안기부 x파일’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쌓아온 좋은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소수의 시장지배자들로부터 다수의 주주, 고객, 사원, 협력업체, ngo, 지역주민 같은 이해관계자들에게로 힘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좋은 소식만 알리고 나쁜 소식은 숨기는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한 기업의 성공여부는 밀실의 은밀한 거래가 아닌, 제품의 품질과 고객의 신뢰에 달려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서 쌓은 신뢰도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기 때문에, 고객에게 오랫동안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펼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중심에는 “투명성”이 있다. 투명경영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기업경영의 대세이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제는 깜깜한 밀실에서 벗어나 투명한 경영방식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당당하게 성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돈 탭스콧, 데이비드 티콜 지음/ 김병두, 이진우 옮김/ 김영사/ 552쪽/ 19,900원

독서신문 1387호 [2005.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