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찾아 고려대학교에 왔어요”

한인 2세 86명, 모국에서 10박 11일간 한국문화 체험

2010-07-20     독서신문
▲   이기수 고려대 총장(맨 뒷줄 가운데)이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10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프로그램 환영식에서 참가자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독서신문

 
[독서신문] 김성희 기자 =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2세 청소년들이 모국을 찾았다. 고려대학교와 뿌리교육재단, 남가주한국학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2010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한인 2세 청소년들이 방문한 것.
 
올해로 제 11회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려대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것으로 올해는 남가주한국학원의 도움으로 서부지역 청소년도 참석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 지역 81명, la지역 5명의 한국인 2세 청소년들이 불국사, 석굴암, 독립기념관, 통일전망대, 삼성전자 딜라이트관과 임진각 등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2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뿌리교육재단은 한인 2세들이 모국을 제대로 이해해 한인 동포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하고, 미국 주류 사회의 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뉴욕지역의 동포들이 정성을 모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과정 동안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주요 산업시설도 시찰하며 그동안 대한민국이 일구어온 성취와 성과들을 직접 느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안수 뿌리교육재단 회장은 “평소 우리 뿌리는 한국임을 자랑하며 세계인으로 살아간다는 정신을 늘 갖고 있다”며 “고려대에서의 10박 11일을 통해 민족혼과 개척정신을 심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겸비한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영식을 마친 학생들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입교식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의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