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법정 스님 유작 판매 중단

2010-03-19     강인해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반디앤루니스(대표 김천식)는 자사 전 지점에서 『무소유』를 비롯한 법정 스님의 유작 40여 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서점 측은 “지난 17일 길상사에서 모든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는 유언이 발표되자 이후 독자들은 책을 구하기 위해 대형서점은 물론 중고책방까지 찾아다니고, 웃돈을 제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스님의 유언에 반할 뿐만 아니라, 스님이 늘 주장하신 ‘무소유’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판단돼 유작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49재가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스님의 유작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그 이후로는 스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방법으로 온 인류에게 스님의 정신이 설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toward2030@reader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