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르와 암브로시아

그냥 먹기만 할 것인가.

2007-01-22     관리자
h


현대인들은 아이러니 하다. 먹고 마시기 위해 일을 한다고 말을 하면서 다이어트며 건강을 이유로 먹고 마시는 일을 거부하곤 한다. 클라우스 e 뮐러는 생명의 연장 또는 미각의 즐거움을 위한 정도로 치부되기 쉬운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하여 수많은 역사적 의미를 결부 시킨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사 예절, 종교 음식, 특정 음식물에 대한 선호 등이 원시시대부터 내려오는 것임을 증명해낸다.
  예컨대 고기 섭취는 남들보다 특별한 체력과, 전투력을 가질 수 있는 권력의 상징이였으며 이러한 고기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멸시와 처벌의 수단으로서 무기를 버리는 것과 동일시 되었다. 또한 예전에는 사냥과 그 포획물에 대한 부위별 분해는 남성의 일이였기에 고기 요리는 남자들이 행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요리는 조상이나 신에게 감사의 제물로 바쳐졌기에 자연스레 남자들의 요리는 종교의식이 되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역사적으로 쌓여온 인류의 유산이였던 것을 이 책은 말한다.
 
  어찌 보면 인류에게 음식 섭취라는 것은 동물로써의 본성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본성에 의식을 더할 수 있기에 우리는 동물보다 뛰어난 만물의 영장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저녁 때 한자리에 모여 다 같이 먹는 한 끼의 식사가 우리의 인생에 행복함을 준 다는 것을 이 책과 함께 되새겨 보길 바란다.
넥타르와 암브로시아
클라우스 e 뮐러 지음 / 조경수 옮김 / 안테쿠스 펴냄 / 210쪽 / 12,000원
[독서신문 권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