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다문화가정에 모국어 도서 대출

2010-02-15     독서신문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울산시 남구는 15일 외국인 주민을 위해 월봉도서관과 14개 주민자치센터 마을문고마다 외국어로 된 도서를 비치하고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구는 월봉도서관 등지에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으로 된 도서 879권을 비치해 남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대출해주기로 했다.
 
도서는 외국의 신간, 교양서적, 요리, 소설, 동화 등 다양하게 비치돼 있으며 외국인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에 전화로 요청하면 직접 집에까지 배달해 준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모국어로 된 교재가 없어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앞으로 신간도서도 많이 사들여 외국인 주민이 울산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