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주관식 서술형으로 바뀐다
이르면 1학기 중간고사부터... 답안 분량 300~500자 문제 의무화
2010-01-21 양미영
서울시교육청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키우려면 시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서술형 시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객관식과 간단한 기술형 문제가 혼재된 시험 형태를 시작으로 답안 분량이 제법 긴 서술형 또는 논술형 형태의 문제로 점차 바꿔나간다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별 중간·기말고사에서 답안 분량 300~500자의 긴 서술형 문제를 일정 비율 이상 출제하도록 의무화하고 고교 작문과 같은 과목은 서술형으로만 평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4~5월 1학기 중간고사부터 도입될 것"이라며 "채점의 공정성 시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05년도부터 중·고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내신시험 문항 중 30%, 2007년에는 50%를 서술형으로 평가하도록 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단답형 문제를 서술형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