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 (전 2권)

2009-12-01     독서신문
동성애나 유대인의 정서와 같은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흠뻑 빠지도록 글을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클 셰이본의 작품. 1940년대 뉴욕을 무대로 하는 이 소설은 유럽과 남극 대륙을 오가며 펼쳐지는 두 유대인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역사 가운데 발생한 사건과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판타지와 근현대 사회사가 얽힌 대작이라고 불리고 있다. 1939년, 유대인 난민 오제프 캐벌리어(조 캐벌리어)는 뉴욕에 도착한다. 프라하의 유복한 가정에서 출생한 그는 나치의 탄압을 피해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을 남겨둔 채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유럽을 탈출하고 사촌인 샘 클레이먼(새미 클레이)과 함께 살게 된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등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절, 조와 새미는 자신들의 꿈과 소망을 담아 ‘이스케이피스트’를 탄생시키는데….
 
■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 (전 2권)
마이클 셰이본 지음 / 백석윤 옮김 / 루비박스 펴냄 / 468쪽 / 각권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