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

2009-09-18     독서신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솔직하고 도발적인 싱글들을 위한 지침서. 싱글 여성들의 삶을 가감 없이 풀어낸 작품으로 북 칼럼니스트와 연애 카운슬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저자가 골드미스로 대변되는 싱글 여성들에 대한 허상과 환상을 날카롭고 따끔하게 꼬집어내고 있다. 저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고금 와인 바를 다니며 전문직의 남성과 비싼 레스토랑에서 고급 스테이크를 먹는 것은 하나의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에서 골드미스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설파한다. ‘인생은 반드시 뜻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늘 아름다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지더라’는 ‘오블라디 오블라다’라는 제목처럼 치열하지만 그런대로 살아가고 있는 싱글들의 현실을 슬프도록 정확하게 꼬집어내고 있다.

■ 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
박진진 지음 / 은행나무 펴냄 / 274쪽 / 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