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독서교실] 독서 후 다양한 활동

마인드 맵

2009-08-17     손경자
[독서신문] 손경자 시인·독서 논술 강사 = 독서 후 감상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제일 먼저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앞서 이야기 한 바 있는 독서 감상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책을 읽고 감상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독서 마인드 맵, 문제 만들기, 독서 신문 만들기, 광고 만들기, 만화그리기,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데 이 시간에는 그 중 마인드 맵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아이들이 독서 후 가장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독서 마인드 맵이다. 독서 마인드 맵이란 책을 읽고 일어나는 생각을 특별한 정리단계 없이 열거하고 거기서 계속 생각을 뻗어나가게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산발적이긴 하지만 책 내용을 다 담게 된다. 특별히 기억되는 부분은 계속 생각이 확장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단어가 많아지고 이미지가 확산되어 상상력이 커진다. 또한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머리에 남아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정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아이가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기 전이나 가끔씩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을 때 적용하는 것이 좋다.  마인드 맵으로만 끝나면 깊이 있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즉, 사고의 깊이에 문제가 생긴다. 독서의 기본적인 목적은 사고력을 키우고 지혜를 얻는 것이다. 책은 삶의 지혜를 얻는 도구인 것이다.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흥미를 가진다고 해서 독서 후 활동으로 마인드 맵만 계속 활용한다면 문학에 대한 참맛을 잃을 우려가 있다. 그리고 사고력이 깊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독서 후 마인드 맵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대시켜 문장만들기나 독서 후의 글쓰기 지도가 병행된다면 사고력이 확장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