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대륙

2009-06-29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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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20세기 역사가 민주주의, 진보, 자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존의 전통적 입장에 반기를 들며 ‘20세기의 킬링필드’였다고 말한다. 유럽의 20세기에 대한 전통적 해석은 파시즘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들은 자유민주주의로의 긴 도정에서 잠깐의 일탈이나 에피소드로 보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은이 마조워는 유럽의 20세기 전반부는 폭력과 잔혹함이 주를 이뤘으며 암흑의 대륙은 아프리카나 제 3세계가 아닌 바로 유럽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유럽은 동유럽의 평화 질서를 구축하는 비용을 기꺼이 감수해야만 정치경제적 진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 암흑의 대륙
마크 마조워 지음 / 김준형 옮김 / 후마니타스 펴냄 / 648쪽 / 2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