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한국 근대사

2009-06-04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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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엽부터 1910년 한일합방까지의 한국 근대사를 다룬 이 작품은 ‘우물 안 역사의식’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틀 안에서의 한국 근대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1876년 개항으로 쇄국의 족쇄는 풀렸지만 의식의 쇄국 상태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일국사(一國史)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사 속의 한국사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 책을 쓴 의도를 설명한다.
 
세도정치하의 조선의 모습과 각종 민란과 변란의 시대적 배경, 조선이 문호를 개방할 즈음의 주변 열강의 정세관계 등을 대중이 소화하기 쉽게 그려내면서 단편적인 역사의 사실을 아는 것을 넘어 그 이면을 깊이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쉽지만 깊이 읽는 한국사』,『천하의 중심, 고구려』,『역동적 고려사』등 다수의 역사서를 집필한 저자는 ‘국정 교과서를 비롯한 한국 근대사서가 세계정세에 대해 기술 없이 쓰이고 있다’고 문제의식을 드러내며 역사물들을 풍부히 다루면서 한국 근대사를 조명한다.
 
 
다시쓰는 한국 근대사
이윤섭 지음 / 평단문화사 펴냄 / 396쪽 / 12,000원

 
<황정은 기자> chloe@reader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