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전에 대한 기대

2009-05-11     독서신문

▲ 방재홍 발행인/편집인     ©독서신문
흔히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며 낭만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5월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를 주며 희망을 품게 합니다. 유난히 많은 기념일이 몰려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결혼식도 5월에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희망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희망과 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부단한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적풍요와 정신적 성숙을 필요로 합니다. 지적풍요와 정신적 성숙. 이 두 요소는 바로 인생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전제조건인 것입니다.

지적풍요와 정신적 성숙을 위해 독서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영화나 연극, tv드라마 등의 소재 역시 책에서 찾는 경향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책은 단순히 읽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전반으로 그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는 1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15회 서울국제도서전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확장되고 있는 책의 중요성을 짚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책을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가 지나면 그 지난 시간만큼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생깁니다. 이제 책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나 교양함양, 정보전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종합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인류의 미래는 책으로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의 미래는 독서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과 함께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기 위해 잠시의 시간을 내는 것도 좋은 일 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