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바위

바람 따라 떠나는 길(1)

2009-01-05     이병헌

▲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바위     ©독서신문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즐거움을 가지는 것중 하나가 내적인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내적인 즐거움을 얻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마르셀 푸르스트는 ‘우리는 새로운 곳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고 말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방문하는 곳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아이들에게 여행을 하게하면 생각이 많이 변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그저 눈에 보이는 모습을 담아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가슴속에 담아서 살아가는데 지침서역할을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갈 곳이 굉장히 많이 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어디를 가도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오고, 카메라로 어느 곳을 담아도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산과 바다가 함께하고 우리들에게 낯익은 곳부터 덜 알려진 곳이지만 느낌이 있는 곳이 머물게 될 것이다. 여행의 작은 수첩이 되어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 이병헌 임성중 교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