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어스시』전집과 애니메이션<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2006-08-07     관리자


지난 7월 24일『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손꼽히는 판타지 소설의 고전『어스시』연작들이 장편 5편과 단편집 1권을 모두 갖춘 전집 형태로 재출간 됐다.
 
또한 이달 10일에는『어스시』시리즈 중 3, 4권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이 개봉했다. 이로써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어스시』모두 영화화됐다. 

 환상 세계의 짜릿한 모험 이야기인 동시에 감동적인 성장 소설이기도 한『어스시』시리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오랫동안 영화화하기를 희망해 왔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20여년 만에 기적적으로 원작자 어슐러 르 귄의 동의를 얻어내 『어스시』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게 됐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남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자연주의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색채 위에 지브리 특유의 따뜻한 색감의 캐릭터와 아름다운 음악을 덧입혔다.
 
지난 1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아자키 고로 감독은『어스시』시리즈 6권 중에서 3, 4권으로 작품을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3권의 무대세계가 현대 세계와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간에 의해 균형이 무너지고 있고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 즉 살아갈 목적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현대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이 출몰하고 마법이 존재하는 어스시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대현자 게드와 어둠에 쫓겨 나라를 떠나온 왕자 아렌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이『반지의 제왕』과『나니아 연대기』처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