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가의 마감식: 내일은 완성할 거라는 착각

2023-05-16     장서진 기자

마감이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식사’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내일은 완성할 거라는 착각』은 두 작가가 팟캐스트 ‘테이블’의 ‘쓰는 동안, 입은요?’ 편에서 마감 때의 식사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시작됐다. 작가들은 때로 기분 좋은 영감을 위해 고자극 탄수화물을 먹기도 하지만, 절박한 상황에서는 커피조차 입에 넣기 어려울 때가 있다. 책은 ‘공복’, ‘차’, ‘식탁’, ‘작업실’ 등 키워드를 통해 두 작가의 ‘식사’ 이야기를 교차로 전개해나간다. 마감 앞에 놓인 식사 이야기. 책은 ‘마감食’에 대한 이야기다.

■ 소설가의 마감식: 내일은 완성할 거라는 착각
염승숙, 윤고은 지음 | 세미콜론 펴냄 | 180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