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서관 수어교실 확대 운영

2023-02-21     안지섭 기자

전주시(시장 우범기)는 지난 2020년부터 평화도서관에서 운영해온 수어교실을 올해 송천도서관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포함한 3개 도서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먼저 평화도서관 수어교실은 오는 3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송천도서관은 오는 3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꽃심도서관은 오는 4월 5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특히 평화도서관에서 열리는 수어교실 첫 시간에는 이미혜 서울시 수어전문교육원 수어통역사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도 열린다.

기초반 수어교실은 ▲오리엔테이션 및 인사 ▲가족 ▲주말 ▲학교 ▲직장 ▲날씨 ▲병원 ▲음식 ▲고향 ▲휴가 ▲은행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단어와 표현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수어교실에 비용은 전액 무료다.

수어교실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1일부터 평화·송천도서관에, 오는 3월 15일부터 꽃심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수어교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한국수어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됨에 따라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언어로 인정됐다”며 “이번 수어교실 운영을 통해 수어가 널리 보급, 확산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