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더비가 사랑한 책들』

2023-02-06     김혜경 기자

세계 최고의 경매 회사로 손꼽히는 소더비의 300년 역사에서 발굴한 11편의 흥미로운 책과 고문서 경매 이야기. 1744년 설립된 소더비는 고가의 미술품 경매로 이름이 높지만, 서구권에서는 오랫동안 고서 경매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황제 나폴레옹의 친필 메모, 보티첼리가 삽화를 그린 단테의 『신곡』,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인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유일무이한 원본, 뉴턴의 불에 탄 노트, 구텐베르크가 찍어 낸 면죄부, 2021년 한화 약 500억원의 경매가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문서가 된 미국의 헌법 사본, 노예 해방 선언문 등 소더비의 역사를 장식한 희귀 텍스트들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 소더비가 사랑한 책들
김유석 지음 | 틈새책방 펴냄 | 352쪽 | 2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