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걸을 수 없는 도시, 걸어야 하는 사람』

2023-01-19     김혜경 기자

“자동차에 뺏긴 보행권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마음 놓고 걷기 어려운 곳이다. 모든 인프라와 시스템이 자동차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권리인 보행권을 회복하고, 교통약자들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교통‧도시 전문가가 함께 쓴 보고서이자 에세이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환경 변천사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모습을 제안하고 있다. ‘걷고 싶은 도시’를 위해서는 단순한 법과 제도 정비를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인 ‘배려’가 필요하다며, 일상 곳곳에서 배려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 걸을 수 없는 도시, 걸어야 하는 사람
변완희, 오성훈 지음 | 크레파스북 펴냄 | 264쪽 |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