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네책방 분투기』

2023-01-12     김혜경 기자

울산의 시골 동네책방 ‘책방카페 바이허니’의 설립과 성장을 담은 책. 국어 교사였던 저자가 책방지기가 되기로 마음먹은 때부터 빈 땅에 건물을 세우고, 동네책방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시켜 ‘책세권’을 조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낱낱이 담았다. ‘바이허니’가 문을 열 때, 어떤 이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일이라며 코웃음 쳤다. 도심에서도 망해 나가는 동네책방인데 산골에선 어림도 없다는 것. 통계상 동네책방은 2년 안에 절반이 망한다고 하니 이유 없는 걱정은 아니다. 하지만 ‘바이허니’는 뜻을 함께하고 공간을 아끼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당당히 5년 차를 맞이했다. 전국 곳곳에 더 많은 책방이 생기길 바란다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 보자.

■ 동네책방 분투기
박태숙, 강미 지음 | 학이사 펴냄 | 232쪽 |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