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길을 묻다』

2023-01-09     안지섭 기자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삶을 다룬 회고록. 일제 강점기, 집안의 둘째 딸로 태어난 이 총장이 한국 최초 여의사 의료법인을 세우고, 가천길재단을 설립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김충식 가천대 교수는 2년 동안 그를 인터뷰하며 이 총장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에 대해 “영화 〈국제시장〉 또는 〈포레스트 검프〉의 ‘이길여 버전’”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일제 강점기, 해방과 분단, 6·25 전쟁과 휴전, 전후의 폐허와 가난 등 시대를 증언해 줄 수 있는 원로들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역사적 사건과 현장 속에 있었던 그의 증언은 ‘기록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길을 묻다
이길여‧김충식 지음 | 샘터 펴냄 | 512쪽 | 2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