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상에 이런 국경』

오늘날 국경은 어떤 모습일까. 유럽연합 국가들처럼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국경이 있는 반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처럼 거대한 장벽을 세워 막아 놓은 국경도 있다. 또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국경의 모습처럼 명확하고 반듯한 국경이 있지만, 불명확하고 비논리적인 국경도 있다. 경북대 지리교육과 교수로 일하는 저자는 이처럼 여러 나라의 국경의 다양한 지리적‧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살펴본다. 글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독특한 국경의 모습을 지도와 사진으로도 실어 놓았다. 이곳과 저곳을 가르는 갈등이 폭발하기도 하고, 화해와 공존, 나아가 공동 번영을 꿈꾸는 곳이 되는 국경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 세상에 이런 국경
조철기 지음 | 푸른길 펴냄 | 256쪽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