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작품 전시 열린다

2022-12-14     안지섭 기자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국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작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인근인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우리나라 근현대 주요 문인들의 활동 무대였다.

이번 전시는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 등 총 5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 4부까지의 전시에서는 염상섭, 현진건, 이상, 윤동주의 초상(문학사상 표지)과 함께 대표작의 표지 장정과 삽화 등을 볼 수 있으며, 5부에서는 서촌 인근에서 활동한 이중섭, 천경자, 박노수, 이쾌대 등의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을 전시한다. 문학작품과 작가 초상 등 자료 총 90여 점이 준비돼 있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은 “인왕산 주변은 한국 근현대 문학의 주요 산실로, 이곳에서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근현대 작가들의 문학적 정취와 창의성을 같이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개최된 두 번째 행사(프로젝트)로, 문체부는 지난 9월 이곳에서 장애예술인들의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